슈퍼볼 같은 야구를 기대하며

    뉴잉글랜드 패트어츠는 2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팰컨스와 제51회 슈퍼볼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28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쿼터 6분이 지난 시점에도 3-28, 25점 차까지 뒤졌던 뉴잉글랜드는 13분 만에 믿기는 않는 25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뒷심으로 슈퍼볼 역대 첫 연장전을 이끌어냈으며 결국 정상에 올랐다.

    나의 절친이며 뉴 잉글랜드의 팬이신 볼링그린 주립대학 조성호 교수에 의하면 이번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뉴 잉글랜드의 빌 벨리칙 감독의 작전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예전에는 눈이 오는 경기에서는 그라운드가 미끄럽기 때문에 주로 볼을 가지고 뛰는 러닝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벨리칙 감독은 눈이 오는 날 반대로 볼을 던져주는 패스 작전을 펼쳤다고 한다. 이유는 그라운드가 미끄러우면 공격수 보다는 수비수가 방어하기에 더 어렵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다.
    똑 같은 상황에 대해 보는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전략이 나올 수 있는 것이 스포츠이다.

    빌 벨리칙 감독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린다. 한쪽에서는 속임수 작전을 많이 사용한다며 폄아 하기도 한다. 스포츠에서 감독의 작전이란 룰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전략으로 작전을 펼쳐 성공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이번 슈퍼볼의 믿기지 않는 25점 차이의 점수를 극복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포기 하지 않은 것이다. 거기에 더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하기 전 팀간 전력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전력의 차이가 곧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단기전의 경우 전력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견디는 팀이 승리한다고 믿는다.

    이 종열
    이 종열
    SBS Sports 야구해설위원